

2 June 2025 |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 | 이원지 기자
이디스커버리(eDiscovery) 전문 기업 인텔렉추얼데이터가 최근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 워크숍 2025에서 미국 민사소송 절차의 핵심인 이디스커버리의 최신 동향과 글로벌 소송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소·중견기업부터 대기업 지식재산권(IP) 실무자에 이르기까지 2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인텔렉추얼데이터는 한국지식재산협회 골드 스폰서로 참여해 단독 세션을 운영했다. 세션에서는 최신 미국 소송 판례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 업무 협업 솔루션 활용과 하이퍼링크 등 최근 다양해진 디지털 데이터가 소송에서 증거로 활용된 사례와 기업의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다뤘다.
미국 등 영미권 국가에서는 민사소송 전, 당사자들이 증거를 상호 공개하는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제도가 핵심 절차로 작용한다. 이 가운데 전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하는 '이디스커버리(eDiscovery)'는 이메일, 사내 메신저 기록, 공유 문서 등 방대한 전자 정보를 수집·분석하며, AI 기술과 전문 솔루션이 필수적으로 동반된다.
최근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과 더불어 특허소송이 늘어나면서, 이디스커버리는 리스크 관리, 중요 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 소송 비용 절감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인텔렉추얼데이터는 최근 미국 연방민사소송규칙(FRCP)의 변화와 이디스커버리 관련 기조, 디지털 증거 수집·제출에 대한 법원의 판단 기준 및 최신 판례를 소개했다. 이어 이디스커버리 전 과정을 설명하며, 국내 기업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한국지식재산협회 관계자는 “지식재산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글로벌 소송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수”라며 “인텔렉추얼데이터처럼 이디스커버리에 전문성을 갖춘 국내 기업이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협회 회원사들에도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텔렉추얼데이터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소송에서 이디스커버리는 소송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핵심 데이터를 취급하는 만큼, 국내 기업에 최적화된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K-Discovery)가 본격 도입될 경우, 선도 기업으로서 현장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텔렉추얼데이터는 국내 10대 기업 중 8곳에 이디스커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다수의 대형 소송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환경과 요구에 맞춘 리걸테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