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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scovery
안녕하세요. 인텔렉추얼데이터입니다. 최근 연예계에서 핫한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아이브 장원영과 유튜버 탈덕수용소 간 1억 소송입니다. 기존에도 많은 유튜버들이 인기 있는 연예인들에 대한 루머 등을 무분별하게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사례들은 많았지만 처벌이나 손해배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이번 소송에서는 유튜브가 탈덕수용소의 신상을 미국 법원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기존 연예인-유튜버 소송과는 다른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신상공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미국의 e디스커버리 제도가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을 위한 e디스커버리 전문 기업, 인테렉추얼데이터가 이번 사건의 핵심, e디스커버리의 모든 궁금증을 해소해드리겠습니다.허위사실 유포 유튜버의 처벌이 어려웠던 이유우선 탈덕수용소처럼 논란이 되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유튜버들을 처벌하기 어려웠던 이유부터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국내법 상 방송 등의 매체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죄 등이 성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방송으로 분류되지 않아 방송법의 규제를 받지 않고, 유튜브 자체 심의 규정을 통해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거나 신고,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삭제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합니다. 이 경우 콘텐츠를 제한할 수는 있으나 피해자가 가해자를 처벌할 강제력은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이에 재판을 통해 처벌이나 손해배상을 제기하려고 해도 미국에 본사가 있는 유튜브의 특성 상 해당 계정 소유주의 신상을 파악하는 것이나 현지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 모두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바로 이런 점을 악용해 유튜브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생기고 있는 실정입니다.e디스커버리 그리고 디스커버리 제도란?그런데 장원영 소속사와 탈덕수용소간 소송에서는 어떻게 유튜버의 신상을 밝혀낼 수 있었을까요? 핵심은 바로 미국의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제도입니다. 우선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제도는 e디스커버리(전자증거개시) 제도의 상위 개념입니다. 디스커버리 제도는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 등 영미법 체계 하의 국가에서 민사소송을 진행할 때 필수적으로 거치는 과정입니다. 본 소송이 시작되기 전 피고와 원고 모두 자신이 가진 재판 관련 정보를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하고 상호 확인하는 절차를 디스커버리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전자문서, 이메일, 데이터베이스 등 전자적인 증거개시 절차를 e디스커버리라고 부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본 소송이 시작되기 전이라도 귀책사유를 명확하게 상호 확인할 수 있고, 많은 경우 재판 전 상호 합의를 유도하여 재판의 절차와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습니다.원고와 피고가 모두 정직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가능할까?e디스커버리 제도가 없는 우리나라 소송의 경우 원고와 피고 모두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는 직접 수집해서 법원에 제출해야만 증거로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소송의 양측은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절대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그렇다면 e디스커버리 제도가 있더라도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것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습니다. 물론 미국 재판 사례 중에도 불리한 증거를 고의로 숨기거나, 혹은 유리한 증거를 조작하여 공개하는 사례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발각되는 경우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징벌적 벌금에서부터 최악의 경우 재판 패소까지 매우 강력한 제재(Sanction)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공정하게 증거를 개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탈덕수용소의 정체를 밝힌 방법, e디스커버리 제도이제 e디스커버리 제도를 이해하셨다면 이번 소송에서 탈덕수용소의 신상이 밝혀진 방법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브 소속사는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후 e디스커버리를 통해 공개된 탈덕수용소 운영자의 신상 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앞서 e디스커버리에 대해 설명드린 것처럼 증거개시의 모든 정보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개되어야 하고, 고의로 정보를 숨기거나 왜곡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신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얻게 된 신상 정보를 기반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해 장원영 소속사는 결국 1억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하게 되었습니다.한국형 e디스커버리 도입에 대한 논의 활발이번 소송 건은 연예인 소송 과정 중 신상 정보 공개를 위해 e디스커버리 제도가 사용되었지만, 미국의 민사 소송, 특히 특허 소송과 같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소송 과정에서 증거개시제도는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이유로 한국형 증거개시제도의 도입을 추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법원에서 민사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 원고와 피고 양측의 증거 수집, 검토, 채택의 과정에서 매우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재판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 간의 특허소송을 미국에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한국형 증거개시제도가 도입된다면 국내 민사 소송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만 법률과 제도 개정 등 많은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입에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Oct 08 2024
2024년 한해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는데요. 보안사고 역시 어마어마했습니다. 2024년 상반기는 데이터 해킹 사고가 다수 발생한 시기로 기록되었습니다. 2024년 상위 5개 데이터 침해 사건을 위험 노출 점수에 따라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위험 노출 점수란 노출된 기록의 양, 노출된 기록의 재정적 영향, 랜섬웨어(Ransomware), 데이터 민감성, 데이터 침해의 심각성, 규제 노출 등을 척도화한 점수입니다. 공동 TOP 1 : 1억 건의 민감한 의료 데이터, 다크웹으로 유출되다1위는 Change HealthCare입니다. 이 회사는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험 청구 처리 허브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있고, 각종 신분 확인시스템이 철저히 관리되는 한국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 사건은 미국에서 꽤나 큰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미국은 거의 모든 보험사 및 의료기관의 정보가 전산화되어 있다 보니, Change HealthCare를 거치는 가운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약 1억건의 개인 및 의료 정보가 침해되었습니다. 추정 총 피해액수는 무려 179억 달러입니다.이 사건에는 개인별 건강, 의료 기록이 포함되어 있어서 매우 민감한 사건으로 취급되었는데요. 보통 이런 데이터는 다크웹에서 가장 가치 있는 데이터로 취급받습니다. 건강/의료 데이터는 신원 도용에 쓰일 수 있고, 훔친 정보를 사용하여 무단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 법무부는 이 사건 이후 부랴부랴 Change HealthCare가 독점 금지법에 위배되는 것이 아닌지를 조사했지만, 사실상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공공에 준하는 인프라로 공공연히 기생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공동 TOP 1 : 백그라운드 체크 기업인 NPD의 치명적 실수, 다크웹에서 거래된 개인정보공동 1위는 National Public Data(NPD)입니다. 지난 4월에 있었던 이 사건은 단일 해킹피해로는 최악의 사건이었는데요. 무려 29억개의 기록이 유출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범죄 기록, 주소, 고용 이력을 포함한 각종 공개, 비공개 데이터를 수집하고 판매하는 소위 '백그라운드 체크' 업체였는데요. 도난당한 데이터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이름, 주소 및 주소 변경 기록, 사회보장번호,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전부 노출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데이터는 다크웹에서 350만 달러에 거래되면서 사건이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 해킹의 계기가 NPD의 한 브로커가 실수로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백엔드(backend) 데이터베이스의 암호를 실수로 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NPD는 소송으로 인해 파산선언을 했지만, 천문학적인 유출 건수로 인해 피해가 어디까지 확산되었을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TOP 3: 해커와 협상을 하게 된 AT&T의 비트코인 40만 달러 지불 사례3위는 AT&T입니다. 통화, 메시지 기록을 포함하여 1억 1천만명에 달하는 가입자 대부분의 데이터가 유출되었습니다. 지난 3월에 한 번, 그리고 7월에 또 한 번 일어났는데요. 유출된 데이터 중에는 고객통신기록, 즉 이동통신 및 유선고객들의 전화 통화와 문자 기록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화와 문자의 전체내용과 개인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AT&T 측은 해명했으나 연락한 번호와 서로 연락한 횟수 등은 포함돼 있어, 몇몇 정보가 결합되면 특정 전화번호를 가진 개인 정보를 손쉽게 식별할 수 있게 되는 점에서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AT&T는 해커들에게 도난당한 정보 삭제를 위해 비트코인으로 40만 달러(약 5억 5천만원)를 지급했습니다. 해커는 돈을 받은 대가로 데이터를 지우는 화면이 담긴 7분 길이 영상 등을 넘겨줬다고 하는데요. 이는 유사한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피해사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액수입니다. 금융이나 의료정보와 같이 즉시 악용 가능한 민감한 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겠네요. TOP 4: 런던 병원들을 마비시킨 랜섬웨어 공격, NHS의 보안 허점4위는 영국의 의료 시스템인 NHS입니다. 이번에도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을 받았으며, 해당 공격은 NHS의 서드파티 벤더 중 하나인 시노비스(Synnovis)였습니다. 해당 업체는 NHS와 연계하여 혈액 검사와 같은 실험을 대행하는 병리학 전문 연구실입니다. 해당 데이터를 병원들과 연계하여 주고받는데, IT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NHS와 연결된 런던의 병원들이 마비되었습니다. 여러 건의 수술이 지연되기도 하고 각종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수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았고, 사실상 영국 의료계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만약 공격자들이 환자들의 개인정보와 혈액형 정보를 가져갔을 경우 환자들은 후속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수 있기에 더 위험해집니다. 신원 인증을 주로 휴대전화나 인증서로 하는 한국과 달리 영미권에서는 환자의 의료정보를 통해 인증하기 때문에 특히나 더 위험입니다. 의료정보와 개인정보, PII(Personally Identifiable Information , 개인 식별 정보)가 결합하게 되면 사실상 개인 정보를 전부 확보한 것과 같기 때문이죠. TOP 5: 테일러 스위프트 투어 티켓 44만 장 갈취, 해커들의 협박전5위는 티켓마스터(TicketMaster)입니다. 이 회사는 콘서트, 극장, 스포츠 행사 티켓을 판매하는 업체인데요. 해킹범으로 주장하는 샤이니헌터즈(ShinyHunters)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투어 티켓 44만 장을 훔쳤다"고 주장하면서 티켓마스터의 모회사인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에 8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요구했습니다. 해당 유출은 총 2억여 건에 달합니다. 유출된 정보 중 직접적으로 도용 가능한 티켓 정보만 해도 2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샤이니헌터즈는 라이브네이션 측에 100만 달러를 요구했는데, 자신들이 가진 데이터의 가치를 파악하고서는 800만 달러로 금액을 올렸습니다.이번 티켓마스터 사건으로 유출된 데이터는, 자동화 기술로 단순 스크래핑하여 수집한 정보가 아니라 정제된 데이터이기에 더욱 문제가 됩니다. 스크래핑하지 않은 개인 식별 정보가 이 정도 규모로 유출된 건 사상 최초입니다. 일단 데이터가 도난당하면 피해자가 데이터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데요. 최소한의 조치로 암호화만 시행했더라도 이 데이터를 쓸 수 없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흥미로운 것은, 이런 대규모 업체들의 해킹에는 관리자의 실수도 있지만 연결된 시스템이 있는 서드파티나 벤더, 혹은 스타트업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한국에서도 과거 전자책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나 명품 쇼핑 플랫폼 '발란'과 같은 스타트업 플랫폼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스타트업들은 핵심 서비스에 우선 투자를 하다 보니, 정보보호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설마 우리 회사가 해킹을 당하겠어?'라는 안일한 인식도 있죠. 단기간에 성장을 이루다 보니 규모가 커진 후에 회사 상황에 맞는 보안체계를 구축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뒤늦게 보안을 강화하려고 하면 직원들이 번거로운 일로 여기기도 하죠. 기업내 정보보호 책임자의 부재 : 조직 문화로 정착해야 할 보안의식실제 소위 빅테크로 분류되는 일부 기업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정보보호 책임자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에서는 개인정보 데이터를 관리하는 관리자를 고용하려 해도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소재를 짊어질 수 있기 때문에 꺼린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국내 다수 스타트업의 경우 아직은 직접 정보보호 인력을 제대로 갖추거나 초기비용부담이 큰 보안 솔루션을 직접 도입하기보단, 자체적으로 기본적인 보안이 된 업체를 활용해 그 안에서 자신의 서비스를 하려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합니다. 물론 현행법을 다 지키면서 경영을 이어가기에 업무량 부분에서 현실적으로 이행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규제를 다 맞추고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서류 작업하는 데만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기 때문이죠.그래도 점차 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커지면서 관련 솔루션을 도입하거나 관련 인력을 채용하려는 움직임은 커지고 있습니다. CPO, CISO를 채용하거나 ISMS, ISO27001을 획득하는 등의 보안 강화를 여러 업체에서 하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보안 솔루션 패키지나 어플라이언스를 도입하는 등의 활동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에 있어서 가장 취약한 부분에 해커들은 무조건 공격을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거기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보호하려는 조직 차원에서의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Dec 05 2024
eDiscovery 관점에서 본 미국 소송과 기업 데이터 관리의 필요성디지털화로 데이터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은 법적, 규제적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eDiscovery제도는 데이터를 활용한 법적 절차와 비즈니스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eDiscovery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관리 부족으로 과도한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고, 소송 과정에서 불리한 상황에 직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데이터 관리가 왜 eDiscovery의 성공에 필수적이며, 나아가 미국 및 해외 소송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요소인지 알아보겠습니다.미국 소송과 eDiscovery: 왜 데이터 관리가 필수적인가?미국 소송에서 eDiscovery제도는 모든 민사소송에서 필수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으로, 양측 당사자가 소송 관련 증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eDiscovery는 이메일, 서버 로그, 클라우드 데이터 등 방대한 디지털 증거를 처리하여 법원에 제출하는 절차를 포함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이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하지 못한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간 및 비용 소모: 필요한 데이터를 찾는 데 과도한 자원이 투입됩니다.법적 리스크 증가: 증거 누락, 조작 의심, 데이터 훼손 등으로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평판 손상: 데이터 관리 미비로 신뢰를 잃거나 불리한 소송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미국 소송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며, 소송의 성패가 데이터 관리 능력에 크게 좌우됩니다. 따라서 데이터 관리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법적 신뢰성을 확보하고 소송의 결과를 유리하게 만드는 핵심 전략입니다.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한 첫 단계: 데이터 카탈로그(원본 출처:오라클 데이터 카탈로그 설명)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데이터 카탈로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데이터 카탈로그는 기업이 보유한 모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신속한 검색과 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데이터 카탈로그는 메타데이터 기반으로 데이터를 정리합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생성일, 수정 이력, 소유자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합니다.데이터 분류 체계: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다데이터 관리의 두 번째 단계는 데이터를 목적과 중요도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데이터 분류 체계는 이메일, 계약서,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 데이터의 유형별로 분류하며, 민감 정보와 비민감 정보를 구분해 보안 수준을 설정합니다.데이터 보안과 접근 관리: 법적 신뢰성을 높이다데이터 관리 정책에서 보안과 접근 관리는 eDiscovery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입니다. 민감한 데이터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보안 조치가 필요합니다. 첫째, 데이터 암호화를 통해 전송 중 데이터가 가로채지지 않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둘째, 다중 인증(MFA)과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해 접근 절차를 강화하고 무단 접근을 방지해야 합니다. 셋째,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데이터 사용 내역을 추적하고 이상 행동을 즉시 탐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eDiscovery 과정에서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고, 잠재적인 법적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합니다.성공적인 데이터 관리 정책: 경쟁력을 높이다해외소송에서 데이터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정책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법적 대비를 넘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적 자산입니다. 데이터 카탈로그 작성, 분류 체계 구축, 보안 강화를 통해 기업은 소송 대비뿐만 아니라 효율적이고 강력한 보안 조치를 통해 기업은 효율적인 eDiscovery 환경을 구축하고, 소송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증거개시제도는 국내 소송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낯선 제도이지만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할 제도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찾기 힘든 증거개시제도 및 전자증거개시 관련 정보와 전문가 컨설팅이 필요하시다면 국내 대표 eDiscovery 전문 기업, 인텔렉추얼데이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ec 03 2024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Upbit) 약 580억원어치 코인, 북한 해킹조직에 탈취당해지난 2019년, 국내 굴지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34.2만개의 이더리움이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되었습니다. 당시 시세로 580억원, 현재 시세로는 무려 1조 4700억원에 달합니다. 지갑 주소는 은행 계좌번호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해당 주소는 "0xa09871AEadF4994Ca12f5c0b6056BBd1d343c029"였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지난 11월 21일에서야 경찰은 FBI와의 공조를 통해 해당 사건이 북한 해커, 정확하게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인 '라자루스'와 '안다리엘'이라고 결론 내리고 추적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지갑에 접속한 IP 주소를 입수하고 국제 인터넷 주소 관리기구를 통해 해당 IP 주소는 북한에서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해커들이 사용한 인터넷망에선 '헐한 일', 우리 말로 '중요하지 않은 일'을 뜻하는 북한 말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 외 암호화폐의 흐름, FBI 공조를 통해 얻은 자료 등을 통해 북한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북한 해킹조직에 타깃이 된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들의 보안 취약점 북한 해킹조직 암호화폐의 탈취흐름도 [출처:중앙일보]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776북한은 트랜잭션을 분산, 찾기 힘들게 하였고 단일 트랜잭션으로 이더리움 34.2만 개를 빼돌렸는데요. 이 가운데 57%는 자신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가상자산 교환 사이트 3곳에 보낸 뒤 시세보다 2.5% 싼 가격에 비트코인으로 바꿔치기했고, 이후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머지 이더리움 43%는 중국, 미국, 홍콩, 스위스 등 13개국 51개 거래소로 분산 전송, 세탁되었습니다. 북한이 만든 가상자산 교환 사이트는 폐쇄된 지 오래고, 세탁된 자금 역시 2년 전 추적이 끊겼지만 일부 가상자산이 스위스의 한 거래소에 보관된 것을 2020년에 확인되어, 무려 4년에 걸쳐 국내 자산임을 증명하고 약 4.8비트코인을 환수했습니다. 그 마저도 중국과 미국, 홍콩 등 다른 국가 소재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협조 요청에 답하지 않거나, 협조할 의무가 없다며 환수를 거절했습니다. 피해 금액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양입니다. 2019년 당시 업비트에 발생했던 직원 사칭 해킹 메일 유포 사건이 이 해킹의 방법이 아니었나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당시 업비트 팀장을 사칭한 해커가 "고객 입출금 관련 지연문제에 대해 내부 회의결과, 직원전용 업비트 지갑을 개인지갑과 연동해서 별도의 승인절차나 검토과정 없이 출금이 가능하게 해준다"는 내용을 미끼로 해서 악성파일 다운로드를 유도한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실제 고객이 악성코드를 발동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일 북한이 업비트 사용자의 정보를 탈취, 시스템에 접속한 순간부터 공격자는 시스템 내부에서 다양한 취약점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여 루트 권한을 탈취, 업비트의 핵심 월렛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열릴 수 있게 됩니다.당시 국내 거래소들은 2FA(2단계 인증)를 강제하지 않아서 ID와 비밀번호를 한번 탈취하면 바로 아무런 저항 없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거래소를 통해 빈번하게 거래할 때 내부 수수료를 물지 않기 위해 단일 월렛에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고객들에게는 정상적으로 거래가 진행되어 수수료가 빠져나가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도 했습니다. 도덕적 해이도 문제지만, 이 과정에서 단 한 건이라도 월렛 정보가 유출되는 경우 대량의 가상자산이 한 번에 탈취당할 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거기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개별 해커가 공격할 수 없지만, 단일 월렛에서 내부 거래로 진행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의 경우에는 블록체인이 주장하는 높은 보안성, 무결성의 보호를 절대 받을 수 없다는 문제도 있습니다.정부기관의 합동조사 이후의 드러난 보안 실태 및 거래소들의 허술한 대응책실제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업비트, 빗썸, 코빗, 유빗 등 가상화폐거래소 10곳을 점검하여 '가상화폐거래소 보안 취약점 점검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방화벽을 포함한 기초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조차 없었으며, 일부 거래소는 업무용 노트북의 반입과 반출을 자유롭게 허용했고, 무선인터넷 공유기로 업무와 주요망을 관리하는 등 심각한 보안 허점을 노출하고 있었습니다. 기본조차 하지 못하는데 주요 시스템에 대한 접근통제는 가능할 리 없었죠. 이후 두나무측은 2023년에는 인터넷과 차단된 가상화폐 지갑인 콜드 월렛(Cold Wallet)에 회사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70% 이상을 보관하고, 인터넷에 연결된 핫 월렛(Hot Wallet)도 단일 레이어가 아닌 다수 레이어로 분산해 운영하여 단 1건의 사이버 침해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 관련 사고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6월, 외국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에서는 익명의 보안 연구원이 거래소 플랫폼의 치명적인 제로데이 결함을 발견, 이를 악용해 300만 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해당 보안 연구원이 보상금을 주지 않으면 탈취한 암호화폐를 반환하지 않을 것이라 협박했다는 것인데요. 해당 취약점 역시 블록체인의 취약점이 아니라 거래소 내부의 로직을 악용, 거래 금액을 조작할 수 있었던 데에서 발생한 문제였습니다.가상자산은 탈중앙화를 통한 분산 거래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신원 확인 등의 목적으로 확보한 개인정보를 중앙화해 운영하는 거래소 방침과 거래 편의성을 위해 모든 자산을 따로 운용하는 망분리 없이 동일한 레이어 / 웹 서버에서 작업되고 있어 해커가 웹 서버에 침투해 토큰·정보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가상자산의 분산거래도 해킹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일부 거래소는 자체 블록체인을 운영하기 때문에 8개의 분산 서버를 동시에 해킹하지 않으면 탈취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실제로는 과반의 서버만 해킹하는 것으로 자체 체인의 무결성 검증을 손쉽게 무력화, 가상자산을 탈취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블록체인이 주장하는 보안의 가장 큰 약점도 여기에 있습니다. 과반 이상의 사용자가 악의적 목적을 가졌다면 너무나 쉽게 파훼되는것이죠. 물론 아직까지는 그런 최악의 악용사례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메이저 가상자산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몇몇 알트코인에서는 이런 체인 변조가 발생, 코인의 신뢰 자체가 무너진 경우도 있었습니다.중앙 집중형 거래소의 보안 취약점을 보완한 탈중앙화 거래소(DEX, Decentralized EXchange)의 가능성과 한계대부분의 환전 가능 거래소들이 KYC(Know-Your-Customer)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위해 중앙 집중형 거래소(CEX, Centralized EXchange)의 형식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이 방식의 경우, 모든 이용자는 암호화폐(또는 법정화폐)를 거래소 소유의 암호화폐 지갑(또는 은행 계좌)으로 먼저 입금한 후 거래를 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입금된 거액의 암호화폐(또는 법정화폐)는 거래소가 일괄 관리하게 되면서, CEX 거래소는 보안키 값 하나만 알면 모든 자산 탈취를 가능게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 이를 벗어나고자 나온 것이 DEX(Decentralized EXchange, 탈중앙화 거래소)인데요. 하지만 이런 거래소도 서로 다른 암호화폐 간 교환을 위해 나온 프로토콜인 Uniswap에서 발생하는 MEV(Maximal Extractable Value)라는 중재 방식에 개입, 거래를 속일 수 있다는 취약점이 있습니다.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트럼프 당선인의 친 암호화폐적 행보와 함께 급격하게 시세가 오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기술 탈취나 랜섬웨어 감염과 같이 별도의 사회공학적 해킹을 진행하거나 암시장에서 현금화를 하는 등의 부수적 작업이 필요한 기존 공격과 달리, 암호화폐와 이를 취급하는 거래소에 대한 공격은 해커들에게 아주 먹음직스러운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거래소를 통해 자산 거래를 한다면, 무엇보다 안전한 거래소를 사용하는 한편 본인 스스로에 대한 보안성 제고와 엄격한 개인 키(KEY)관리, 개인 PC에 악성코드가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대비를 늘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인텔렉추얼데이터는 진화하는 보안 위협에 대한 사전 보호 및 예방 작업을 위해 지속적인 보안 정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Nov 28 2024
최근 기업의 업무 대부분은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집니다. 기업의 중요 데이터, 기업 구성원의 개인 정보, 업무에 관한 기밀 사항들도 거의 대부분 디지털 데이터로 보관하며, 필요한 경우 온라인을 통해 전송하게 됩니다. 기업의 중요 데이터, 지속적인 해킹, 유출 위협 직면디지털 데이터와 온라인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편리한 반면, 지속적인 해킹 위험에 노출된다는 치명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가 유출될 경우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특허, 연구 기관이나 기업의 연구소, 고객의 법률 관련 데이터를 취급하는 로펌 등은 데이터 유출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인 기업인 경우에도 기업 내부 직원의 개인 정보,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개인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역시나 유출이 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해커 집단 역시 기업의 데이터가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욱 집요하게 취약점을 파고들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보관되고 전송되는 기업 데이터에 대한 종합적인 보안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Kiteworks, 미국 백악관부터 기업, 정부기관이 사용하는 글로벌 전송보안 솔루션기업 내 데이터 보안을 위해 전송보안 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면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얼마나 높은 보안 기술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느냐 일 것입니다. Kiteworks는 매우 민감한 정보를 취급하는 미국 백악관이 도입한 전송 보안 솔루션으로 가장 수준 높은 데이터 보안을 제공합니다. - Kiteworks 백악관 도입 관련 Brief : https://www.kiteworks.com/brief-advancing-secure-ai-development-with-white-house-ai-memorandum/Kiteworks는 전세계 3,650개 기업과 정부기관, 총 1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기업보안전송 솔루션으로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폭 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기업이 중요하고 민감한 데이터를 보관, 전송하는 업무가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면 해킹과 유출 위협으로부터 기업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Kiteworks 도입을 검토해야할 때입니다. 최고 수준의 보안, 거버넌스 규정을 준수하며 데이터 공유 및 전송 가능 Kiteworks가 제공하는 Private Content Network (PCN)은 보안전송이 필요한 기업 혹은 기관이 최고 수준의 보안, 거버넌스 및 규정을 준수하면서 이메일이나 파일 공유, 전송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당사자와 중요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원합니다.높은 보안이 필요한 기업보안전송 필요 시에는 SFTP (Secure File Transfer)를 활용합니다. SFTP는 암호화되지 않는 상태로 파일을 전송하는 일반적인 FTP와 달리 정보를 암화화하고 인증을 요구하는 절차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또한 중요한 데이터 및 파일을 공유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VDR(Virtual Data Room) 기능도 제공합니다. Kiteworks의 VDR 환경 내에서는 중요 문서를 간편하게 검토, 다운로드, 수정할 수 있는 사용자 권한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각 사용자는 부여된 권한에 맞게 VDR에 접속 및 작업이 가능합니다. 법적 소송, M&A 실사, 외부 기관과 연구 협업 등 기밀 정보의 공유가 필요할 때 매우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기업의 데이터는 이제 기업 운영에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외부의 보안 위협으로부터 소중한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기업보안전송 솔루션 도입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보안전송 솔루션, Kiteworks 도입이 필요하다면 국내 공식 파트너, 인텔렉추얼데이터와 상담 받아 보세요
Nov 26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