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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scovery
안녕하세요. 인텔렉추얼데이터입니다. 최근 연예계에서 핫한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아이브 장원영과 유튜버 탈덕수용소 간 1억 소송입니다. 기존에도 많은 유튜버들이 인기 있는 연예인들에 대한 루머 등을 무분별하게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사례들은 많았지만 처벌이나 손해배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이번 소송에서는 유튜브가 탈덕수용소의 신상을 미국 법원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기존 연예인-유튜버 소송과는 다른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신상공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미국의 e디스커버리 제도가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을 위한 e디스커버리 전문 기업, 인테렉추얼데이터가 이번 사건의 핵심, e디스커버리의 모든 궁금증을 해소해드리겠습니다.허위사실 유포 유튜버의 처벌이 어려웠던 이유우선 탈덕수용소처럼 논란이 되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유튜버들을 처벌하기 어려웠던 이유부터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국내법 상 방송 등의 매체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죄 등이 성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방송으로 분류되지 않아 방송법의 규제를 받지 않고, 유튜브 자체 심의 규정을 통해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거나 신고,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삭제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합니다. 이 경우 콘텐츠를 제한할 수는 있으나 피해자가 가해자를 처벌할 강제력은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이에 재판을 통해 처벌이나 손해배상을 제기하려고 해도 미국에 본사가 있는 유튜브의 특성 상 해당 계정 소유주의 신상을 파악하는 것이나 현지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 모두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바로 이런 점을 악용해 유튜브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생기고 있는 실정입니다.e디스커버리 그리고 디스커버리 제도란?그런데 장원영 소속사와 탈덕수용소간 소송에서는 어떻게 유튜버의 신상을 밝혀낼 수 있었을까요? 핵심은 바로 미국의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제도입니다. 우선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제도는 e디스커버리(전자증거개시) 제도의 상위 개념입니다. 디스커버리 제도는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 등 영미법 체계 하의 국가에서 민사소송을 진행할 때 필수적으로 거치는 과정입니다. 본 소송이 시작되기 전 피고와 원고 모두 자신이 가진 재판 관련 정보를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하고 상호 확인하는 절차를 디스커버리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전자문서, 이메일, 데이터베이스 등 전자적인 증거개시 절차를 e디스커버리라고 부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본 소송이 시작되기 전이라도 귀책사유를 명확하게 상호 확인할 수 있고, 많은 경우 재판 전 상호 합의를 유도하여 재판의 절차와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습니다.원고와 피고가 모두 정직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가능할까?e디스커버리 제도가 없는 우리나라 소송의 경우 원고와 피고 모두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는 직접 수집해서 법원에 제출해야만 증거로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소송의 양측은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절대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그렇다면 e디스커버리 제도가 있더라도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것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습니다. 물론 미국 재판 사례 중에도 불리한 증거를 고의로 숨기거나, 혹은 유리한 증거를 조작하여 공개하는 사례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발각되는 경우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징벌적 벌금에서부터 최악의 경우 재판 패소까지 매우 강력한 제재(Sanction)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공정하게 증거를 개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탈덕수용소의 정체를 밝힌 방법, e디스커버리 제도이제 e디스커버리 제도를 이해하셨다면 이번 소송에서 탈덕수용소의 신상이 밝혀진 방법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브 소속사는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후 e디스커버리를 통해 공개된 탈덕수용소 운영자의 신상 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앞서 e디스커버리에 대해 설명드린 것처럼 증거개시의 모든 정보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개되어야 하고, 고의로 정보를 숨기거나 왜곡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신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얻게 된 신상 정보를 기반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해 장원영 소속사는 결국 1억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하게 되었습니다.한국형 e디스커버리 도입에 대한 논의 활발이번 소송 건은 연예인 소송 과정 중 신상 정보 공개를 위해 e디스커버리 제도가 사용되었지만, 미국의 민사 소송, 특히 특허 소송과 같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소송 과정에서 증거개시제도는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이유로 한국형 증거개시제도의 도입을 추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법원에서 민사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 원고와 피고 양측의 증거 수집, 검토, 채택의 과정에서 매우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재판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 간의 특허소송을 미국에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한국형 증거개시제도가 도입된다면 국내 민사 소송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만 법률과 제도 개정 등 많은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입에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Oct 08 2024
안녕하세요 인텔렉추얼데이터입니다. 기업 보안에 있어서 각 사용자의 End-Point 보안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각 사용자의 계정 정보를 통해 기업 내부 내트워크 및 정보,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고 인가받지 않은 접근에 대한 차단, 관리가 기본입니다. 하지만, 계정 정보 자체가 유출되거나 혹은 외부 업무, 재택 근무 등 사무실 공간을 벗어난 환경에서 End-Point 단말기 자체가 비인가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등 보안에 대한 위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보안 사고의 경우 아무리 대비하더라도 사전에 방지하기 어렵고, 중요 데이터가 유출될 경우 매우 위협적인 사고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 생체 인증 보안 시스템이런 상황에서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또 주목 받고 있는 보안 기술이 바로 생체 인증 보안 관련 기술입니다. 지문, 홍체, 안면인식 등 각 사용자마다 고유한 생체 정보를 기반으로 보안 인증을 구축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계정 정보 기반 보안 시스템과 달리 손쉽게 유출될 가능성이 적고, 사용자 역시 계정 정보를 외우거나, 인증을 위한 다른 장치 등을 휴대,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훨씬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기업 내부 보안과 지속적인 업무 환경이 중요한 연구소, 정부 기관 등에서 폭 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타이핑 패턴으로 나를 인증한다? 신개념 타이핑 인식 보안 기술그런데 최근에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생체 인증 보안 기술 중 하나가 바로 타이핑 패턴 인식 방식입니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각자 미묘하게 다른 타이핑 패턴과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중앙 보안 시스템이 각 사용자의 타이핑 패턴을 모두 학습하고 있고, 기존의 인증 받은 사용자와 다른 패턴의 타이핑을 하는 사용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면 매우 효율적으로 End-Point를 방어하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얼핏 SF영화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낯선 기술이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상용화된 보안 기술입니다. 최근 인텔렉추얼데이터가 한국 최초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소개한 TypingDNA가 바로 타이핑 패턴 학습을 통한 보안 체계를 구축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입니다.타이핑 패턴 학습의 매우 높은 정확도와 다양한 활용 방법TypingDNA는 사용자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타이핑 패턴, 예를 들어 키를 누르는 속도 혹은 키와 키 사이의 타자 간격 등을 학습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학습된 사용자별 특징적인 타이핑 패턴을 분류하고 해당 타이핑 패턴을 기반으로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확인합니다. 최초 접속 시 인증하는 보안 방식과 달리 사용자가 키보드를 사용하는 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기 때문에 최초 인증 후 사용자가 바뀌거나, 인증된 End-Point에 몰래 접근 하는 방식으로 발생 가능한 보안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무엇보다 사용자별 타이핑 패턴은 쉽게 따라하거나 복제할 수 있는 데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유출의 위험이 적으면서도 지속적인 사용을 통해 사용 패턴을 학습,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2단계 보안 인증 제공 가능실제 사용자의 핸드폰을 통한 2FA(Two-factor authentication / 2단계 보안 인증) 방식은 비교적 간단하게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누구나 사용하는 핸드폰을 이용해 비교적 강력한 본인인증 보안이 가능하지만, 때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특히 업무 환경이나 특성 또는 보안상의 이유로 핸드폰 반입이 불가능 경우에는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TypingDNA를 활용하면 핸드폰의 SMS OTP 혹은 모바일앱 2단계 인증 방식을 효율적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설치와 운영 관리도 매우 간단해서 복잡한 설치나 설정 과정 없이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으며, 실제 인증 시에도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4개의 단어를 타이핑함으로써 타이핑 패턴을 확인하고 인증하는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타이핑 패턴 생체 인증 보안 방식이 국내에는 아직 낯선 기술이지만 TypingDNA와 같은 상용화된 기술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보안 위협 상황 속에서 다양한 생체 인증 보안 솔루션이 주목 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흔히 생체 인식, 생체 인증 보안 솔루션이라고 하면 대규모의 설비와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TypingDNA처럼 남다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새로운 개념의 타이핑 패턴 학습 보안 솔루션, TypingDNA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 및 전문가의 도입 컨설팅을 받고 싶다면 국내 최초 공식 파트너, 인텔렉추얼데이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Oct 18 2024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유포 사건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BBC 뉴스는 한국 학교를 집어삼킨 딥페이크 음란물 문제는 이미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범죄 수준이라고 보도했는데요. 특정한 딥페이크 음란물 대화방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에게 딥페이크의 대상이 될 사람의 이름, 나이, 거주 지역과 함께 사진 4장에서 많게는 10여장까지의 사진을 요구한 곳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회공학적 해킹을 넘어서 일종의 피라미드 구조가 형성된 모습입니다딥페이크 범죄처벌 강화 논의를 시작한 정부와 정치, 사회 분야문제가 점점 커지면서 입법부와 행정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정은 지난 8월 29일,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부처 긴급 현안보고>라는 논의를 가졌는데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백브리핑에서 "현행 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 편집 또는 반포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는데 상한을 7년으로 강화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촉법소년 연령하향'을 대책으로 꺼내 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텔레그램 측과 협력 회의를 갖고 불법 정보를 자율 규제할 수 있도록 상시 협의하는 핫라인을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정부여당의 입법안 이외에도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은 딥페이크 영상의 구입 및 저장, 시청 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폭력범죄처벌 특례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당론으로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는 아직까지 딥페이크를 활용한 성범죄에 대한 처벌 공백이 크기 때문입니다. 현재 법정형 역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불법촬영이나 불법촬영물 유포 법정형(7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보다 낮죠.실질적인 처벌을 위한 시민사회의 우려와 대안이런 부분에 대해서 시민사회에서도 상당한 우려와 함께 대안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과학, AI 윤리를 연구하는 신민기 분석가는 최근 횡행하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대부분을 현행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일각의 주장이 우려된다며 '지인능욕' 등 현재 문제가 되는 일반인 대상의 딥페이크 기술이 자칫하면 '처벌받지 않는다'는 오해로 변해 퍼질 우려가 있다며 원본 화상을 사용했을 것을 요건으로 삼는 현행법을 보완하여 '특정인물'로 오인시키기 위한 허위합성물인지를 기준으로 처벌대상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거기에서 더 나아간 주장도 있습니다. 성범죄 추적을 장시간 해 온 김환민 입법운동가는 가장 강력한 입법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AI 생성물에 대해서는 AI 생성 과정을 본인이 인증하지 않으면 처벌하자는 내용인데요. 이는 현재 법망으로는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확인하기 힘들고 AI 생성물은 '어쩌다 닮았다'는 핑계를 가능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명예훼손에 대한 위법사유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을 뿐, 성폭력처벌법에는 조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 중 '권리침해물'을 따로 규율하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이런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법망을 피해갔던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형사사건 전문임을 내세운 한 법무법인의 홈페이지에는 여성인 직장 동료의 얼굴을 성적인 사진에 합성해 공용 컴퓨터에 저장한 의뢰인에 대해 "불법합성물은 만들었으나 이를 공유하거나 반포할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홍보글이 게재돼 있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소위 '서울대 N번방' 사건 피해자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이채 조윤희 변호사는 "불법촬영물은 피해자가 원치 않는 모습이 촬영되어 성적 대상으로 소비되는 데 대해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일으키는데, 허위영상물이라고 해서 성적 대상화가 되는 방식이 다르지 않기에 피해자의 피해도 같고, 그러므로 허위영상물 성범죄도 최소한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와 같은 수준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과잉 규제와 개인정보 보호 사이의 균형 문제한편 여기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바와 같이 개인정보 보호 문제나 메신저 검열과 같은 과잉 규제 문제가 없도록 유념해 주길 바란다"고 하며 과도한 검열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실제로 딥페이크 성범죄 확산 우려와 관련해 "위협이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정부의 수사 방침을 두고 "이런 식으로 간다면 대책은 텔레그램 차단밖에 없다", "텔레그램을 차단할지 말지만 결정하면 되는 것인데 정치인들이 입발린 소리로 검열 강화만 말한다"고 지적했습니다.그런데 앞뒤가 좀 맞지 않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학폭 문제는 몇 십 년 동안 달려들어도 항상 있었다. 학폭을 없애는 가장 쉬운 방법이 무엇인가. 학교를 없애는 것이다. 그러면 확실히 없어진다"면서 "그런데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해법 같지만 아닌 해법들이 나온다"고 하면서 "텔레그램이 문제가 된다고 하면 다른 메시지로 이전을 할 것이고 그러면 결국에는 모두 차단해 버려야 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 논리라면 텔레그램을 차단하건 말건 딥페이크에 대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검열과 규제에 대한 오래된 논란과 논쟁 실제 지난 2021년, 소위 'N번방 사건' 때에도 이런 논쟁이 있었는데요.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는 N번방 방지법 시행으로 인해 검열이 강화되면 '귀여운 고양이, 사랑하는 가족의 동영상도 검열의 대상이 된다면 그런 나라가 어떻게 자유의 나라겠습니까'라고 했고, 하태경 전 의원 역시 "n번방 방지법은 이용자가 올리려는 콘텐츠가 범죄물일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시행되는 법"이라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모든 콘텐츠가 사전 검열되는 법은 전 세계에 유례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각 팩트체크 미디어들은 이미 공개된 불법촬영물이 갖던 헤더 코드와 해당 영상의 헤더 코드만 비교하기 때문에 내용 검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딥페이크의 경우에는 대조군이 될 영상군이 없기 때문에 이런 헤더 코드를 사용한 검증이 의미가 없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모든 콘텐츠가 사전 검열되는 법은 전 세계에 유례가 없다"와 같은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는거겠죠.한편 330만여명의 구독자를 둔 '슈카월드(전석재)'는 <검열이 당연한 나라>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성인물 금지를 비판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세계에서 포르노를 금지하는 나라는 이슬람 국가들과 중국, 북한, 그리고 한국 밖에 없다는 걸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이는 단순히 음란물 허용만이라는 시각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실제 전석재씨 본인도 인정했듯 한국에서 포르노를 보는 것만으로는 처벌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허용되는 성인물은 서구나 일본 수준의 포르노와 다릅니다만, 이는 해당 국가의 법 체계상으로는 불법촬영물이나 디지털 성범죄물이 아니며, 이 역시 회색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문제는 전석재씨가 온라인 통신에 대한 검열과 성인물을 뒤섞어 논의를 뒤집어버린거죠.실제 이번 딥페이크 사건에 엮여 있는 문제들의 구조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전통적인 음란물 범죄와 거기에 엮인 협박이나 사회공학적 해킹, 피라미드 구조의 조직범죄, 텔레그램을 위시한 대형 플랫폼과 거기에서 활용되는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과 봇, 그리고 적법한 통신망에 대한 규제라는 법적 이론, 생성형 AI가 악으로 빠지지 않도록 하는 적합한 교육자료의 확보에 이어 AI 알고리즘이 결과물을 내놓는 과정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컴플라이언스 준수라는 복잡한 화두가 모두 엮여 있습니다.세계 각국이 한국 딥페이크 수사 상황에 주목하는 이유그렇기에 BBC를 포함한 수많은 외신과 각국은 이번 한국 딥페이크 논란과 수사 상황에 주목하고 있고 강력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CNBC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텔레그램의 법적 문제는 한국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텔레그램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 것은 한국, 프랑스뿐만이 아닙니다. 텔레그램 사용자 수가 1억 명이 넘는 인도는 지난달 24일 텔레그램에서 벌어지는 각종 도박 등 불법 활동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 장관 부디 아리 세티아디는 각종 불법 콘텐츠를 근거로 '비고 라이브'와 함께 텔레그램을 차단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U도 이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EU 내에서 4,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서비스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디지털 시장법(DMA)의 적용을 받아 각종 강력한 규제를 받게 되는데, 텔레그램이 해당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정확한 사용자 수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죠.하지만 텔레그램 폐쇄는 일시적인 효과만 가질 뿐, 딥페이크 불법 음란물을 보려는 욕구와 만드려는 욕구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피해자도 사라지지 않겠죠. 텔레그램을 폐쇄하면 범죄자들은 다른 암호화 메신저나 다크웹과 같은 대체 플랫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오히려 범죄 수사에 더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도 있겠죠.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정부나 경찰당국이 모든 개인의 통신에 개입할 수 있는 과다한 권력을 잡는 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유통되는 각 사용자나 단말의 영역에서 현실적으로 단속이 불가능하니, 딥페이크의 생성 단계나 혹은 법정에서 이를 걸러낼 수 있도록 하는 방법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딥페이크 방지 기술의 발전 그리고 협업의 필요성구글 딥마인드는 AI가 생성한 이미지에 워터마크를 삽입하여 생성 AI 콘텐츠임을 식별할 수 있는 신스ID(SynthID)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이미지의 일부 픽셀을 미묘하게 수정한 후 덧입혀 눈으로는 식별할 수 없는 워터마크 기술이죠. 기존의 워터마크가 눈에 잘 띄어 쉽게 편집이 가능한 것과 달리, 신스ID의 디지털 워터마크는 잘라낼 수도 없고, 크기 조정, 색상 변경 등의 편집을 하거나 스크린샷으로 찍더라도 워터마크를 계속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은 이미 상당히 넓은 절차적 저변을 갖추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백악관이 발표한 AI 자율규제안에도 기업이 워터마크 등의 기술을 갖춰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고, 우리나라 역시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를 위해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여전히 악성 사용자들은 이런 워터마크를 우회해서 생성할 수단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술만으로는 딥페이크 문제를 해결할 수 없죠. EDRM(Electronic Discovery Reference Model, 전자정보공개 참고모델) 전략책임자 케일리 월스타드와 AI 사이버 보안 회사 Clarity 최고 전략 책임자 길 아브리엘은 AI와 인간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장벽을 깨고 협업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사일로(Silo)에서 시너지(Synergy)로 가자는 것이죠. 또한 협업 프레임워크의 일환으로, 디지털 포렌식의 보존, 조사 및 증언 과정에서 딥페이크 전문가 역시 법의학 전문가 및 전문가 증인과 협업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미 연방증거법 702조에 있는 전문가 의견증거(Testimony by Expert Witnesses, Fed.R.Civ.P.702)를 근거조항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죠. 여기에 AI기술 등 다양한 협업 프레임워크가 결합해야 기술뿐 아니라 법률적으로도 딥페이크와의 싸움에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죠.물론 배심원 제도나 전자증거개시제도를 전면 도입하고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전문가 증언의 허용 여부, EDRM에 관한 미국 제도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법관으로 하여금 전문가 증언을 듣고, 또 이 증언의 내용적 타당성까지 검토하도록 하는 제도는 우리에게 큰 방향성을 제시해준다고 생각합니다.
Oct 18 2024
안녕하세요 인텔렉추얼데이터입니다.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등장은 우리 업무 환경을 빠르게 바꿨습니다. 이제 업무를 위해 필요한 자료와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 산더미 같은 서류를 보내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대용량의 파일을 보내는 것으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함의 이면에는 피할 수 없는 해킹과 유출의 보안 위협도 있습니다. 특히 기업의 기밀이 담긴 민감한 정보, 대규모 데이터를 전송하는 경우 해당 정보의 금전적 가치를 노리는 해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대용량의 데이터를 온라인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은 지나치게 비효율적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무심코 온라인에 보관하고 전송한 기업의 데이터, 과연 안전할까?대부분의 기업들이 온라인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지만, 안전하지 않은 전송 방식으로 인해 매번 보안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기업 내부에서 데이터 보안과 유출, 공격 위협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관리하면서도 외부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는 무심코 익숙한 방식, 별도의 보안 처리가 안된 메일이나 전송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전송 과정에서 온라인에 노출된 데이터는 인가받지 않은 사용자의 무단 접근, 해커들의 공격, 유출 피해로부터 결코 안전할 수 없습니다. 최근 몇 년간 급증하는 보안 사고와 해킹 피해를 고려한다면 데이터 전송 과정의 철저한 보안 시스템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iteworks, 글로벌 3,650개 기업 및 정부 기관, 1억명의 사용자가 선택한 서비스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는 이미 데이터 전송 간 해킹과 유출 방지 대책에 대해 많은 서비스들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Kiteworks는 이미 전세계 3,650개 기업 및 정부기관, 1억 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보안 전송 프로토콜입니다.Kiteworks는 대규모 데이터의 암호화 전송을 지원하는 SFTP(Secure File Transfer Protocol)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안전하게 중요 데이터의 공유 및 협업이 가능한 VDR(Virtual Data Room)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용 환경과 용도에 따라 기업 서버 내 직접 설치(On-Premise) 혹은 클라우드 서비스 중 원하는 형태로 설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는 보안 솔루션으로 보다 간편하게 안전하게 해외 지사 혹은 글로벌 기업과의 데이터 전송을 위한 보안 시스템 구축이 가능합니다. 금융, 로펌, 연구, 미디어 산업까지 다양한 업무 분야의 Kiteworks 활용 사례Kiteworks는 데이터 보안 전송과 공유가 필요한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폭 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로펌, 금융기관 등 민감한 고객의 정보에 대해 업무상 빈번한 공유가 필요하다면 Kiteworks가 매우 적합한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기존의 이메일을 통한 전송 방식이 지속적인 유출과 해킹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반면, Kiteworks를 활용하여 민감 정보를 전송, 공유할 경우 강력한 보안 암호화 보안 방식으로 데이터를 보호하여 유출 피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기업의 소송이나 M&A 진행 등 외부 유출이 치명적인 정보를 주고받는 경우에도 Kiteworks는 매우 좋은 선택지입니다. Kiteworks는 전송된 데이터의 무결성과 보안을 보장하면서 대량의 데이터를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업 혹은 연구 기관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협업 시에도 간편하게 접근 권한을 통제하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또한 Kiteworks는 엄격한 보안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간편하게 미디어 파일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을 공유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대용량의 비공개 데이터를 세계 각국으로 전송해야 하는 미디어 기업에게도 활용도가 매우 높은 솔루션입니다.Kiteworks 도입이 필요하다면? 국내 최초 공식 파트너 인텔렉추얼데이터와 함께최근 Kiteworks는 기업 보안 전문 기업 인텔렉추얼데이터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제 솔루션 도입부터 사후 관리까지 인텔렉추얼데이터의 기업 보안 솔루션팀의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더 자세한 솔루션 정보와 도입 문의는 인텔렉추얼데이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Oct 18 2024
N번방 사건이 터진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다시 전국을 뒤흔들만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친구나 지인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범죄가 발생한 것입니다. 피해는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이는 누구나 쉽게 불법 합성물을 만들고 퍼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한 장만 있으면 알아서 불법 합성물을 만들어주고 비공개 사진까지 해킹해 주는 텔레그램 봇들이 수천 개, 사용자는 수십만 이상에 달합니다.간단한 봇을 활용한 비공개 소셜미디어 계정 해킹이런 봇들 중에는 소셜 미디어를 해킹해 주는 봇도 있는데요. 사진도용을 막기 위해 SNS를 비공개로 바꾸면 해킹으로 뚫어 해당 SNS 채널에 있는 사진을 크롤링, 딥페이크 음란물을 합성하는 용도로 사용하는거죠. 딱히 제약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나, 누구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비공개 계정으로 돌리건, 하이라이트를 내리건 보관함 자체를 해킹해버리는데 답이 없습니다.사실 이런 문제는 올해 초부터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등장 당시에는 조롱의 대상이었던 이 신기술이 급격하게 발전, 이제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졌습니다. 보안업체 iProov CTO 도미닉 포레스트는 "보안 전문가로서 수십 년 동안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일을 해왔고, 그 일에 상당히 자신이 있었는데 (딥 페이크 기술 때문에) 2020년경 부터는 구분이 어렵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생성형 AI로 인해 획기적으로 낮아진 합성 난이도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딥페이크에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늘어나고 딥페이크를 사용한 합성 난이도가 상당히 낮아졌다는 것 역시 문제입니다. 아니 이것이 핵심입니다. 생성형 AI 사용의 기술적, 가격적 진입장벽이 차차 내려갔습니다. 2010년대만 하더라도 AI와 딥페이크를 다룬다는 건 전문가의 영역이었고 작업의 난이도도 매우 높은데다, 강력한 컴퓨터가 필요하고 성능도 애매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간단한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 하거나 수십 달러 정도의 돈만 내면, 심지어 요즘은 전문화된 봇까지 등장하여 양질의 딥페이크 콘텐츠를 누구나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지금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얼굴 교체입니다. Face Swapping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런 얼굴 교체 전문 도구가 올 초부터 다크웹에서 급증, 수백에서 수천개까지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다크웹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서도 얼굴 교체 기능이 있는 앱들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이 기술은 딱히 신기하지도,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포토샵 등을 통해 음란물을 한땀 한땀 위조하는 시대는 더 이상 지났다는 겁니다. 이제 실제 사람의 모습과 행동이 담긴 3분짜리 영상과, 그 사람이 실제로 말한 문장 100개만 있으면 딥페이크로 어떤 내용이든지 가짜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짜 영상은 실제와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밀합니다.그러나 구독자 수가 119만에 달하는 유튜버 '뻑가'는 이번 텔레그램 딥페이크 사태에 대해 "호들갑을 떤다", "(사건을 공론화하는) 사람들 보면 이런 (음란물) 정보에 밀접하게 반응하고 참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문제를 제기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또 신나게 나와서 22만명 이렇게 선동하고 있다. 아주 눈에 불을 켜고 남혐(남성혐오)하려고 한다. 무슨 국가 재난이냐, 미쳐가지고"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유튜버는 텔레그램 음란물 봇 채널 참여자 22만명에 대해 "저게 전 세계 사람들 다 모여 있는 단체방이다. 수치적으로 한국인의 텔레그램 이용자 수는 전 세계에서 0.33%다. 22만명의 0.33%는 726명 밖에 안된다"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이 수치를 근거로 똑같은 주장을 폈습니다. 별 일 아니라는거죠.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을 넘어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하지만 이번 사태의 본질은 타인의 사진을 이용해 음란물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범죄 행위 그 이상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다양한 해킹 기법과 AI가 결합하여 좀 더 파괴적인 결과물을 낳은 개인 대상 APT 공격이라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정부는 텔레그램 해킹 주의보를 발령하고 2차 인증을 설정하라고 했지만, SNS 해킹 봇과 결합해서 이미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규모가 커졌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문제는 이후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2018년 당시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내에서 해킹 관련 소식이 급증한 적이 있었는데요. 일부 계정을 복구했더니 러시아발 공격 흔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인스타그램은 당시 대변인을 통해 "계정에서 해킹이 발생한 걸 인지하면 인스타그램에서는 해당 계정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계정 원래 주인이 계정 복구 절차를 밟도록 안내를 해줍니다. 여기에는 비밀번호 리셋 등이 포함됩니다."라고 말했지만, 크롤링은 초 단위로 진행되는지라 해킹이 한번 발생한 후에는 어떤 방법으로든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심지어 한 사용자는 이중인증 옵션을 사용하고 있었는데도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더 이상 방패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된 것입니다.전문가들은 당시 이 공격 목적에 대해 "많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스팸 봇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지금 상황은 조금 더 나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청주 한 중학교 재학 중인 B양은 "지난 20일 자고 일어났더니 새벽에 경기도 용인에서 인스타그램 계정 로그인이 된 기록이 남아있었다"면서 "SNS 사진을 해킹을 한 뒤 딥페이크로 재생산해 텔레그램 방에 판다는 소문을 들어 너무 불안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굳이 해킹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글래사그램을 위시한 소위 '인스타-스파이'라는 프로그램들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앱은 복잡한 해킹 없이 인스타그램의 취약점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몰래 확인하고, 크롤링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과정에서 완벽한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됩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및 iOS 기기에서 작동하는데요. 비공개 계정이라 하더라도 최대 8-10일이 걸릴 뿐, 일단 핸들네임이나 URL만 알게 된다면 대부분의 비공개 계정의 보관함에도 접근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설치를 위해 상대방의 기기에 접근할 필요 없이 계정 아이디만 알고 있으면 추적이 가능하죠. 상대방이 주고받은 메시지나 민감한 정보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지만, 원래 공격자들의 목적이 얼굴이 나온 사진 한 장만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N번방 사건과 유사한 사회공학적 해킹과 피해 사례거기다 더해 한번 이렇게 딥페이크 음란물이 만들어지면 거기서 파생되는 사회공학적 해킹도 문제가 됩니다. 성범죄자들은 피해자와 그 지인에게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피싱 링크를 보내고 신상정보를 알아냈다며 협박했습니다. 피해자에게 해킹 프로그램이 심어진 링크를 보내고 이를 빌미로 성착취를 했던 N번방 수법과 동일합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일부 가해자들은 "합성 좀 했다고 벌받는 게 말이 되느냐"는 행태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딥페이크 음란물 합성 채팅방 참여자들은 피해자에게 신상정보를 요구하는가 하면 "어느 학교에 다니는 누구인지 이름을 말하면 합성한 사진을 올려주겠다"고 조롱하기도 했는데요. 소위 '지인능욕 링공방'에선 N번방 가해자들의 범행 수법을 답습한 2차 가해도 이뤄졌습니다. 텔레그램의 경우 대화방 운영자가 방 검색을 허용하지 않게 설정할 수도 있는데요. 원하는 봇을 사용하기 위해서 봇이 있는 대화방에 들어가기 위해선 입장 링크를 알아야 합니다. 이런 링크를 공유하는 곳을 줄여서 '링공방'이라고 합니다. 참여자들은 피해 사실을 확인하러 온 여성들에게 "여기는 링공방이라 사진이 없다. 딥페이크방 주소를 알려주겠다"며 입장 링크를 보냈지만, 이 링크는 피싱 링크였습니다. 링크를 클릭하면 사용자의 IP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도록 해킹 코드가 심어져 있었던거죠.이는 과거 N번방 가해자들의 범행 수법과 동일합니다. 딥페이크 가해자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피해 사실을 확인하러 온 여성에게 "내가 보낸 링크를 눌렀냐", "네 전화번호와 IP가 모두 털렸을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심지어 가해자들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오히려 한 주만 지나면 다른 이슈에 묻힌다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죠. 해당 방 참여자들은 "합성 좀 했다고 벌을 받는 것이 법치국가가 맞느냐"며 "딥페이크 봇은 중국과 미국에서 만든 것이라 한국사람 다 잡혀가도 딥페이크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다양한 해킹 수단의 결합이 불러 일으킨 거대한 보안 문제사건의 해악, 그리고 사용자들의 2차 가해 문제를 모두 접어두더라도 이번 사건은 생성형 AI와 SNS 해킹 도구, 그리고 사회공학적 해킹이라는 복합적인 공격 수단이 모두 결합하면 얼마나 무서운 변종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보안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음란물 합성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사람이 맨눈으로 딥페이크로 만든 영상을 보고 진짜와 가짜를 식별하는 건 불가능해졌다고 하는데요. 이런 결과물이 신분 도용 등에 활용, 금융 인증 등에 사용되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요?심지어 이런 음란물을 합성하는 봇들은 작업 과정에서 되먹임 과정이 발생, 생성형 AI를 더욱 강하게 학습시켜주며 AI를 강화시킵니다. 문제는 이 점입니다. 생성형 AI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적절한 수준의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인데요. 최소한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어떻게든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들어 내고 공격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게 되면 음란물을 원하는 악성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자발적으로 가져다주며 악성 인공지능의 학습을 더욱 빠르게, 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거기다 SNS 해킹/크롤링 봇, 피싱 링크가 결합하여 더욱 파괴력이 강해진 것이죠.이 문제는 단순히 청소년의 일탈이나 개인의 부주의로만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공격과 동일하게 복합화 된 공격이, 자동화된 인공지능 도구를 통해 개인의 내밀한 사생활을 뚫고 들어가는데까지 악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개인마저 기업 레벨, 아니 그 이상의 보안성을 요구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고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Oct 18 2024